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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한국트라이볼로지학회 회원 여러분

2024년 갑진년(甲辰年)의 새날이 시작되었습니다. 회원 여러분과 가정 그리고 일터에 건강과 사랑이 넘쳐나시기를 바랍니다.

올해는 트라이볼로지 학회의 창립 40주년을 맞이하는 특별한 해입니다. 이 기념비적인 순간에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되어 큰 영광과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 40년 동안, 우리 학회는 트라이볼로지 분야에서의 성장과 발전에 힘쓰며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한국트라이볼로지학회에게 40년은 기술의 불모지였던 40년 전의 대한민국에 트라이볼로지 기술에 대한 소개와 기술발전을 위해 연단한 시간을 의미하며,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 소통을 위해 훈련한 시간을 의미합니다. 이 시간 동안 우리 학회는 등재학술지, ‘Tribology and Lubricants’를 통해 우리나라 트라이볼로지 학문의 주요한 문헌으로 자리잡게 했으며, 국제협력, 베어링표준, 산학협력, 윤활유, 자동차 등의 부문위원회 활동 및 학술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였으며, 기업 애로기술 자문사업과 한국설비진단자격인증원의 인증자 재교육 및 학회 회원을 위한 산학강좌 개최 등, 대외협력을 통한 산·학·연 간의 학술 및 기술교류의 핵심역할을 담당하였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정기적인 “Korea-Japan Tribology Symposium”, ”K-TRIB(Korea-Tribology International Symposium)” 주관 및 “ASIATRIB2002”, “ITS-IFToMM2017“ 등의 국제학술대회를 유치하여 개최하여 왔습니다. 또한 “Coatings”, “Tribology Letters” 등의 해외 학술지들과 제휴하여 우리 학회의 국제적 위상과 잠재력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와 업적들은 많은 학회 임원 및 회원 여러분들의 열정과 땀을 통해 이루어졌기에 더 큰 의미로 기억되리라 생각합니다. 40년의 세월 동안 선배 회원님들께서 땀과 수고로 이루어 놓은 “기술 터전”과 기술 공유라는 “소통의 터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 뜻깊은 해에 신임회장을 맡은 저에게는 40년의 세월이 진중한 의미로 다가옵니다. 한국트라이볼로지학회의 성장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 그 방향은 어디를 향해야 하는가? 우리의 성장의 한계는 무엇인지 스스로 자문해 봅니다. 트라이볼로지 분야의 기초기술 및 응용기술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이 시기에 대한민국의 트라이볼로지 기술은 이 시대의 동향을 대변하고 있는가에 대해 상고해 봅니다. 많은 노력과 그 결실을 맺는 분야도 있지만 아직 이러한 영역을 확대하는 데에는 부족한 부분도 있습니다. 기존의 트라이볼로지 분야 외에, Biotribology, Green Tribology, Geotribology, Nanotribology, Computational Tribology, Space Tribology, Open System Tribology, Triboinformatics 등은 저희가 지경을 넓혀야 하는 기술 분야입니다. 이러한 새로운 연구 분야에서 젊은 연구자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소통할 수 있는 학회의 장을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현재 한국트라이볼로지학회에서 다루고 있는 분야를 넘어 공학의 다른 분야와의 교류도 진행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다른 학회와의 공동세미나 혹은 기술강습회 등의 기획을 통해 “소통의 터전”을 확장하여 우리의 지경을 넓히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한국트라이볼로지학회 회원 여러분!
40년의 시간 동안 연단과 훈련을 통해 이제 우리 학회는 우리나라의 트라이볼로지 분야를 선도하는 주도적인 학회로 성장하였습니다. 우리의 미래를 더욱 밝고 풍요롭게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지지와 협력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며, 이 특별한 해에 여러분과 더욱 긴밀히 소통하며, 함께 트라이볼로지 분야의 성장과 발전에 새로운 궤적을 새겨 나가기를 간구합니다.

한국트라이볼로지학회 회원 여러분께 항상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1월

한국트라이볼로지학회
제23대 회장 장 용 훈 배상